다미엘과 피터포크와의 만남

영화 2013. 11. 6. 02:57




Damiel: ...Time!
6020.jpg (9302 bytes)
Falk: Let me give you a few dollars. Just to tide you over.

Damiel: I have money!

Falk: Ah!
Damiel: I sold something.
Falk: The armor!
6023.jpg (9764 bytes)
Falk (off screen): Right?

Falk: What did you get for it?

Damiel: Two hundred marks.

Falk: You got robbed, but that happens. Let me tell you something. I'm going back now thirty years! New York City...

Falk (off screen): ...pawn shop, 23rd and Lex...

Falk: ...the guy gave me five hundred dollars.

Damiel: You were...

Falk: Yeah.

Damiel: You are...? You, too?

Falk: Oh yeah! There's lots of us.

 

Falk: ...You're not the onl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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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버스 정류장에서

2013. 11. 6. 02:52

나는 31살의 청년이다. 지금은 서울에 입원해 계신 어머니를 대신해  시골집에서 가져다달라고 부탁하신 물건을 가지러 이곳에 와있다.

물건을 챙기고 고속버스를 타러 시내로 나가기위해 정류장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프신 어머니 걱정에 다른 것들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다. 오직 어머니 생각뿐이다.
이때 멀리서 사람 한명이 보인다. 하늘색 블라우스에다 그 위에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챙이 긴 하얀색 모자를 쓰고 있는 소녀가 보인다.
 이곳에 사는 것 처럼 보이는 꼬마아이가 쭈삣쭈삣 내게 다가와서 무언갈 말하려고 하다 다시 되돌아간다. 이러기를 몇번이고 반복한다.
나도 평소 같은 기분 이였으면 꼬마아이에게 먼저 말을 건냇겠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다.
아이를 신경쓰지 않고  나는 다시 묵묵히 깊은 생각에 빠진다. 어머니가 세상에 안계실 그 다음을 말이다.
어느샌가 아까 보이던 꼬마는 온데간데 없이 보이지 않는다 . 그러다 몇분 후에 꼬마아이는 직접 길에서 꺽은듯해 보이는 안개꽃,맨드라미 따위의 어설픈 잡초들을 한손에 쥐고 내게 다가와 수줍게 말을 건다.
"저기.. 저어 아저씨, 동전 몇 개 좀 주실수 있으세요 ? 만약 주신 다면 이 꽃들을 드릴게요"
나는 이런 순수한 아이를 처음 만나게 되어 놀라우면서도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론 귀찮아 질까봐 그냥 천원짜리 한장을 주곤 꽃은 받지 않겠다고 하였다.
소녀는 내가 준 천원을 받아들곤 내 바로 옆 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고개를 푹쉬이고 땅에 닿지 않는 두다리를 허공에서 번갈아가며 휘저으며 혼자서 작은 소리로 혼잣말을 해댄다.
나는 하던 걱정을 잠시 접고 귀를 귀울이며 들어본다.
"얘 꼬마야 혼자서 뭐하니 ?"
소녀는 내 말을 들었지만 대답이 없다.
아이는 꽃을 당연히 받아줄거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그렇지 안았기에 적잔이 실망한 눈치였다,
"꼬마야 내가 이 꽃을 받아도 되겠니?" 내가 조심스레 말을 하니 소녀가 바로 꽃들을 내게 내밀며 웃어주었다.
"나는 아직 초등학생이라 요금을 육백원만 내면되요 천원까진 필요가 없어요"
"그럼 너가 거스름돈을 받고 내게 다시 주면 되지 않겠니?"
"하지만 저는 손이 작아서 동전들을 두손으로 잡지 않으면 떨어뜨릴까 불안해해요 그런데 아저씨가 내 꽃을 받지 않아서 한손으로 어떻게 동전을 쥐고 있을까 걱정 이었어요" 소녀 하얀이를 내보이며 맑에 웃는다.

소녀는 한손에 꽃을 들곤 작은 손으로 동전 몇개들을 쥐고 흔들리는 버스를 타다 동전을 떨어뜨릴까봐 걱정을 했던 모양이다.
이번엔 소녀가 내게 묻는다.
"아저씨는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계셨어요?"
순간 흠칫했다. 나는 이미 이 소녀에게 마음이 열린것 같은데.내가 가장 소중히 아끼고 생각하는 것을 과연 이 순수하지만 처음 만나는 소녀에게 말해줄수 있을까 그래도 이 소녀에게 만큼은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뜸을 들인뒤 말해주기로 했다.
"으음.사실 아저씨의 엄마는 매우 아프셔서 병원에 누워계신단다. 엄마가 옛날 사진들을 보고 싶어 하셔서 엄마집에서 사진집을 가지고 갈려는 중인데. 엄마 걱정을 하고 있었단다."

소녀는 아까완 달리 내 말을 듣곤 웃지 않고 진지하다. 슬픈 표정이 조금조금씩 묻어나오는 듯 하다.
 "슬프네요, 아저씨네 엄마가 빨리 낫기를 기도 할거예요. 버스가 올 동안 사진 좀 봐도 될까요?" 소녀가 힘내라는 듯이 웃으며 내 걱정을 덜어주려 노력하는게 보이는게 참 귀엽고 그런 소녀가 고마웠다.
소녀와 나는 버스를 기다리며 앨범의 첫 장을 펼쳤다.
사진 속에는 내가 어렸을적 이 소녀처럼 엄마와 함께 꽃을 들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나와는 달리 지금 나는 울상을 지으며 울음을 터뜨리기 일보직전이다.
왜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간직하지 못했었나 후회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오늘 여기 이 시골버스정류장에서 이 소녀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내 후회는 더 나이들어 하게 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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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장이

2013. 11. 6. 02:51
오늘도 시간은 흐른다 째깍쨰깍 내 주변엔 온통 시계뿐이다. 전자시계부터 손목시계 금시계 모래시계 등등.
그냥 앉아서 시간을 흘려보낼뿐이다. 시곗바늘들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단지 앉아 손님이 오기 만을 기다릴뿐. 
창문밖 사람들을 응시한다. 그때 검은 흑발에 붉은 립스틱의 한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온다. 내게로 온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 이 시계 고칠수 있어요?"
Dh.SH 라고 써져 있는 회중시계는 딱봐도 관리가 안되어있는 고급 은시계이다.

"잠시만요 좀 살펴보죠"
내가 그녀에게 말을 했다.

그녀는 초록 가죽장갑을 뺴려는 순간 시간이 멈춘다.
 
"시계는 문제가 없네요 단지 건전지가 다했을뿐이예요"
나는 시계장이다. 내가 시계를 고치려 건들때마다 이 시곗방의 시간들은 멈춘다.  그녀역시 멈춘다.  그녀의 긴 머리카락 동공, 침 ,땀 들마저 멈춘다. 하지만 시계들은 잘도 간다.

"그럼 그걸로 됬어요 시계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그럼 이만"

그녀는 아주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다.

그녀가 나가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어 의자에 앉았다. 이 넓디 넓은 공간에서 나는 시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있다.
그녀가 궁금하다. 새롭다. 알고싶다. 하지만 나는 시계장이일뿐 그녀의 마음을 멈출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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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들이 사는 삶

2013. 11. 6. 02:49

사색, 만년필, 너구리

제목 : 우리네들이 사는 삶

장르 : 드라마

주제 : 행복을 갈망하는 인간들의 욕망의 끝은 어디 까지인가. 혹은 지난날과 오늘날을 비교해보면 어떤가.

김진규 - 어렸을때 공부는 못했지만 항상 웃으며 착실했다. 현재는 채소장사를 하며 살아간다.

김홍규 - 김진규의 친동생 공부를 곧잘하고 여린 마음을 가졌었다. 하지만 현재는 조직의 보스의 바로 밑에서 일하고 있다.

중년의 남자인 김홍규는 어두운 분위기의 바에서 와인을 즐기고 있다. 그의 손가락마디에는 아직 불이 붙지 않는 담배가 들여있고 그는 연륜이 깊어보이는 싸구려 만년필을 만지작거린다.

그때 깔끔하고 현대적인 양복으로 멋을낸 모습의 젊은 사내가 그에게로 다가온다.

남자는 사내의 모습을 보곤 눈을 질끈 감으며 질색한다.

“홍규 형님, 큰형님께서 한구장으로 모시랍니다.” 양복을 입은 사내가 말했다.

홍규는 몇 초뒤 눈을 번쩍 뜨고선 잔에 남아있던 와인을 모두 들이마셔버린다. 일어서선 손에 들고있던 만년필을 젊은 사내의 양복주머니에 넣어준다.

“내가 예전에 말이야 이 만년필 하나 얻을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었어. 근데 지금와서 보면 아무 필요도 목적도 상실한 그냥 필기도구하나야”

홍규는 말을 끈낸뒤 뒷짐을 쥐곤 바를 나간다.

젊은 사내는 거울로 수트에 꼳힌 만년필을 바라본다. 마음에 들지 않는지 빼서 바지주머니로 밀어 놓고선 바를 나온다.

홍규는 목적지가 죽으러 가는 것이라고 알고있는 것 처럼 기분이 좋지 못하다. 불안해하면서도 떨린다. 그의 다리는 무거우면서도 후들거린다. 그런 다리로 차까지 용케도가 몸을 실은다 그러나 그는 상대방에게 살려달라 애원할것같진 않다.  

차에탄 홍규는 강남의 불빛들을 보며 형과 함께 했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려본다.

“김기사 내 부탁좀 하나 들어줄수 있나 ?”

홍규가 수트의 사내에게 슬며시 말을건다 .

“무엇입니까?”사내는 계속 앞을 보며 운전해가며 답한다.

“다름이 아니라 큰형님을 뵈러가기 전에 우리 친형좀 먼저 보고 갔음 좋겠는데 말이지”

“안됩니다”

“내가 자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걸세”

“한구장으로 가는 길하고 같으니까 들려가는겁니다”

사내가 뜸을 들인뒤 대답한다.

“고맙네”

어느덧 고급승용차는 퇴근하려 정리중인 시장으로 차를 댄다.

홍규는 트럭으로 짐을 나르는 그의 형에게 다가간다. 홍규는 쭈삣해야며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서있을뿐이다.

진규는 그런 동생을 발견하곤 반갑게 웃는다.

“홍규구나 , 홍규가 여기 까지 무슨 일이야”  

형이 반겨주지만 홍규는 여전히 말이 없다.

이 둘은 편의점 앞으로 장소를 옮겨 소주를 마신다.

어색하진 않지만 적적하게 소주만 퍼마실뿐이다. 이 조용하고 고요함속에서 둘은 말하고 있진 않지만 서로가 무엇을 얘기하려는지는 둘다 알수있는것같다.

“형 나는 왜 이 모양이 된걸까?” 홍규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러게 내가 엄마랑 같이 배추장사나 하며 재밌게 살자고 그랬잖아”

“내가 어떻게 시시하게 배추나 팔며 살겠어. 그런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 아 물론 형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어” 웃으며 농담을 한다. 둘다 크게 웃는다.

“형 형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 만년필 사달라고 엄마한테 조르던 때 기억나 ?, 내가 한수 만년필 빼서서 형한테 선물이라고 해서 받쳤잖아. 그때 한수놈한테 존나게 쳐맞아서 지금도 만년필만 보면 치가 떨리더라 아후”

상규는 웃지않고 술만 들이킨다.

“나는 만년필을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면서 꾹참으며 맞았어. 그러다가 한수놈이 더러운 독종새끼 라고는 그냥 가더라 바보같은 새끼 누가 지 물건을 대놓고 가져가는데 그러고 말아?”

“홍규야 너무 늦었다. 집에 들어가야지”

“근데 형도 나보고 강도새끼라며 욕했잖아. 왜 그랬어 형!” 홍규가 울며 소리친다.

“아빠가 산에서 잡아온 너구리도 그래 나는 키우자 그러고 형은 잡아먹자 그러고 그래서 내가 결국엔 잡아먹을려고 너구리 죽였을때도 그래. 와 나만 가지고 그랬어 형.”

“홍규야 형이 미안해 이 형이 다 나만 생각해서 그렇다. 미안해” 진규는 눈웃음을 지으며 홍규의 말도 안되는 넋두리를 옹호해준다.

“이번 일도 그래. 내가 형네 가족 잘살게 해준다고 큰형님 뒤치기 한다고 할때 더 크게 말렸어야지 이번 일만 잘 마무리되면 나도 형처럼 착하게 살려고 했는데 .. 나도 형처럼 바보 처럼 살고 싶었어. 근데 나는 다른쪽으로 바보 였었나봐” 홍규는 진규를 붙잡고 엎어져서 펑펑 운다.

진규는 홍규의 등에 손을 얻곤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해서 되풀이 해줄뿐이다.

작품 설명 . 홍규는 자기 조직의 보스를 정리하고 최고로 군림하려다가 실패하게 된다.

            그 상황을 형에게 핑계식으로 말함으로써 위로를 받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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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리는 사진

사진 2013. 11. 6. 02:44

작년정도에 봤던 사진인데 ;

거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샤이아 여친 캐롤린 포... 
싸우는 원인이 샤이아라보프의 다음 영화 The Nymphomaniac에서 실제로 정사씬을 촬영하기로 결정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담배피며 화해했다고.....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1873674 (맨위 글펌)
http://oeker.net/gnuboard4/bbs/board.php?bo_table=Hollywood&wr_id=2826484( 사진펌)



위자료는 뽐뿌에서 퍼온거고 영화좀 본다는 영갤러 놐페니가 좀더 해설해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해 보자면.
일단 도그빌, 안티크라이스트, 멜랑꼴리아 등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저명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 "님포마니악"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감독이 영화에 쓰일 정사씬이 가짜나 대역을 이용한게 아니라 배우가 실제정사를 찍게끔 각서를 서명하는 조항을 내걸었기떄문입니다. 그 사실을 안 여자친구인 캐롤린 포는 동양계인 만큼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겁니다.
샤이아의 입장을 생각해봐도 괴롭긴 마찬가지일겁니다. 자기가 사랑하고 하나밖에 없는 애인을 두고 자기 작품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다른 여인과 한몸이 된다는게 좋지만은 않겠죠.

파파라치가 찍은 헐리웃 사진을 보고 이렇게 와닿은 적은 처음이네요.
괜시리 라스폰트리에 감독이 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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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의 내가 과거 사진을 보고 든 생각

2013. 11. 6. 02:34

 



 



세상 모든것들이 그런듯하다 아니 사람이라는 것이 그렇듯이 생각을 한다 사물을 보고 인지한 뒤 생각해보는데, 사진 또한 비슷한 것 같다 시각으로 바로 보여지는 물질로써 기억해내고 상상해보는데 이 사진 두 장을 보고 유추해보고 상상해봤다 나와 직접적인 관계는 전혀 없지만 생각은 그냥 저렇로 해진다.

 사진기를 다룰줄 아는 몇안되는 외국인 사진가는 낯설고 신비롭고 드문 조선의 사람들을 찍은거 뿐이고 수년을 지나서 한국인인 나는 그 당시 사진들 두장을 본다.


배경은 나라가 위태위태 흔들흔들흔들거리는 구한말 같아뵌다. 한복을 기품나게 차려입어 위엄이 이는 새신랑과 수줍듯이 옆에하는 새신부의 앞날에는 어떠한 고난들과 억압들이 닥칠지 오늘날에 나는 티비속 드라마 보듯이 흘러나간다. 사진을 찍었었던 당사자들이야 앞으로 나라가 일본에게 먹혀 없어질지 청에게 먹힐지 생각이나 했었을까 그냥 아들딸 나아서 천자문이나 가르치고 시부모님들 봉양하며 살고싶었을터인데 참 그렇다.


둘째사진은 근대식 제복 차림을 한 늙은 장군과 그의 아들과 손주들과 함께 한 사진이다.
늙은 장군은 그가 섬기는 군주와 나라만큼이나 볼품없고 보잘 것없고 낡았다. 모자를 쓴 손주들은 사진기가 무엇인지나 알고 또라져라 처다보는지 모르겠다 위와 같이 자기들으 앞날이 어떨진 모를테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저들을 바라볼때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진 어느정도 유추하고 가늠해볼수있다.

지금의 우리네들도 항상 일어나는 일들 중에 저장된 기억들이 미래로가서 뒤돌아보면 저때 큰일이 일어나기전에 미리알아챗더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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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마선언

영화 2013. 11. 6. 02:23

도그마 영화란 '도그마95' 선언에 따라 만들어진 영화.

지난 95년 봄 라스 폰 트리에감독이 주도한 이 선언은 '신작가주의' 와 '영화제작의 민주화' 를 지향했다. 즉 감독의 개인적 취향을 억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매체에 다가 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

이 선언의 10가지 서약은 "촬영은 로케이션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항목으로 시작된다. 인공적, 기술적, 기교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세트, 영화의 정서와 흐름을 가공해내는 소리와 음악, 자연의 색채를 왜곡하는 특수조명이나 옵티칼 작업, 필터 등이 그 목록에 올랐다. 

자연과 유리된 흑백영화도, 플래시백이나 플래시 포워드처럼 시간을 변형하는 영화적 기교도 금지했다. 장르영화라는 할리우드의 유산을 거부했고 "감독의 이름을 크레딧에 올리지 않겠다"며 `작가주의' 역시 배격했다. 

10개조항으로 이뤄진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모든 장면을 핸드 헬드(들고 찍기)로 촬영할 것</li>
<스튜디오를 배제하고 현장촬영(로케이션) 으로만 할 것</li>
<음악을 포함한 모든 사운드를 동시녹음으로 할 것</li>
컬러 필름만 사용하고 특수조명을 쓰지말 것</li>
필터나 광학 효과를 사용하지 말 것</li>
영화의 시간이나 공간적인 배경을 현재, 여기(Here and Now)로부터 너무 멀리 잡지 말 것</li>
눈속임 연기, 즉 살인이나 무기를 쓰는 장면을 넣지 말 것</li>
장르영화를 배제할 것</li>
필름은 아카데미 비율의 35㎜ 만 사용할 것</li>
감독의 이름은 크레딧에 올리지 말 것</li></ol>
선언문은 각국의 유명감독들에게 돌려졌으나 서명에 동의한 이는 <브레이킹 더 웨이브>와 <킹덤>의 라스 폰 트리에와 토마스 빈터베르그, 소렌 크라그 야콥슨 등 덴마크 감독 네명 뿐이었다.

'기본 취지는 좋으나 선언문대로 형식을 규제하다보면 미학적으로 협애해 질 우려가 있다' 는 게 주된 반대 이유였다. 

도그마 영화의 첫작품은 98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특별상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셀레브레이션' (99년 4월 국내 개봉)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그마 영화(도그마 95) (시사상식사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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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그녀

2013. 11. 6. 02:13



오늘도 동녘 창문밑에 머리를 두고 자는 나는 햇살이 내 눈을 건드리며 잠을 깨워준다.


'오늘은 꼭 퇴근 하면서 커튼을 사야지'

그렇게 속으로 해놓곤 아침에 처음 맞는 햇살이 썩 나쁘진 않다

씻고 밥을 차려먹고 출근을 한다.

출근길. 옆집사는 커튼가게 아가씨가 내게 또 인사를 할것이다.
그녀는 갈색 긴생머리에 파란스웨터를 자주 입곤 귀여운 얼굴이지만 슬픈 인상을 띄고 있다. 하얀얼굴에 화장없이 맑고 청아하다.
그녀를 보는 1초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싶다. 저장해서 간직하고 싶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라는 인삿말에 더 붙는 문구도 없다 그냥 단지 인사가 다일 뿐이다.
누가 언제 처음으로 서로에게 인사를 먼저 했는진 나도 모르겠다. 언젠지도 모르게 그녀는 내 옆집에 이사와 살고있었다. 
그래도 소심한 내가 먼저 인사했을리는 없고 정확하진 않지만 그녀가 내게 먼저 인사를 건넷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 아가씨를 처음 만난 기억이 없네'
언제 부터였나 그냥 인사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7시 퇴근을 한다. 특별히 들릴 곳 없이 커튼가게를 지나쳐 집으로 갈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 집앞 커튼가게 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곤 금새 지나쳐 걷고 있다. 그런데 뒤에서 그녀가 날 부른다.

"퇴근 하시나봐요"
"네 집에 가요"
"저도 지금 가게문 닫고 집에 가는데 같이가요. 좀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

인사만 하던 그녀와 처음으로 인사와 다른 대화를 했다. 의아한 요청에 잠시 멀뚱해하던 나는  질문을 던진 그녀에게 빨리 답을 줘야겠단 생각에 
"네"하고 대답하였다.
5분이 흐르고 10분이 걸려 그녀는 커튼가게의 문을 잠그고 내 옆으로와 같이 걷게 되었다.

그리곤 어색하게 침묵이 흘렀다.

'뭐라 먼저 말을 해야하지?. 정말 모르겠다. 이 여자가 옆집살고 커튼가게를 하는 거 말곤 아는게 정말 하나도 없는데'
이러다간 어색한 침묵에 빠져 헤어나올수을 만큼 걷잡기 어려울 것 같아 무슨말이라도 꺼냈다.
 
"오늘은 일찍 가게문을 정리하시네요"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요"

그리곤 다시 침묵 서로가 어색한 것도 포기 했는지 더이상 뭐라 말할지 생각조차 하지 않는 듯 싶었다.
어느덧 각자의 집까지 도착을 했곤 짧은 헤어지는 인사를 주고 받곤 집으로 들어왔다.

텅빈 집안 오늘 따라 내 집이 어색하다. 오히려 말없이 그녀와 걸었던 길이 친숙하고 익숙했다. 처음 만난 사람이라서 어색했지만 편안했던 느낌이었다.

다음날 점심 누군가의 방해 없이 주말늦잠을 실컷잤다. 깨어나보니 집안이 환하지 않고 어두컴컴하다. 냉장고문을 열어 간단하게 식사를 하곤 티비를 보러 거실로 간다. 그때 내방의 창문을 보니 커튼이 쳐저있다. 누군가가 내방에 들어왔었다.
그때 누군가 대문을 두드린다. 나가보니 어제 그 옆집 아가씨다

"계세요 ~?"

잠시 고민과 걱정과 혼란이 닥친다.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몹시 심란하다. 

이내 조용하다. 갔나보다. 하지만 왜인지 몰라도 내 손은 문고리에 언혀있고 문을 열고야 말았다.
"휴일이라 방금 일어나서요 .. "

"아네."

자기 집으로 들어가려던 그녀가 내게 뜸들이며 말한다.

"저 . 혹시 죄송한데 형광등 좀 갈아 주실 있으세요 ?"
거절할수가 없다.

그녀의 집에 처음으로 들어와 본다 . 그녀의 방문이 열려져있다. 창문엔 아까 내방에 누군가 설치해준 커튼과 똑같다. 순간 잠시 잊었던 소름이 다시 돈다. 혈액순환도 잘되지않고 공기가 무거워진다.

"여기 의자.."

정신 바짝차리고 경계하면서 빨리 갈아주고 나와야 겠다.

의자가 낯이 익다. 시계또한 탁자 . 이불 뭐 하나하나가 내겐 익숙했다. 
' 왜 그렇지 ?' 

의자를 밟고 올라가 형광등을 간다. 다섯번의 시도에도 되지 않는다.

그녀가 부엌에 간다. 그 사이 형광등이 부셔질만큼 급하고 막무가내로 껴맞추려 애쓴다. 더 잘 되지 않는 듯하다.

"잘 안되나봐요 ? 음료 좀 드시며 하세요"

"아네 감사합니다. 금방되요"

그리곤 몇번의 시도를 더 해보지만 맞지 않는다. 머쓱해하며 의자에서 내려와 탁자위에 놓인 음료수를 건네 마신다. 쟁반, 컵  또한 내겐 또 익숙하다. 이 여자의 거의 모든것이 내게 처음이 아닌듯하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일어나 의자에 올라가선 몇번의 시도 끝에 형광등을 갈아 껴놓는다.

"됬다!"

'뭐지 이 여자 이렇게 능숙하게 잘끼면서 나는 왜 부른거지?'

당황해하는 나에게 여자가 진정하라는 눈빛을 지으며 천천히 내 앞 의자에 앉는다.

"많이 당황하시고 놀라신거 저도 잘 알아요 제가 해드릴 말이 있어요. 현수씨 방에 커튼 친거 저 맞아요"

깜짝놀라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다,
"당신 누구야!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 뭐하는 사람이야"

"진정해요. 사실을 말해드릴게요. 현수씨 기억잃기전에 나랑 같이 이 집에서 함께 살았었어요 우리 둘이 사랑했었어요. 기억을 되찾아 주고 싶어요"

"내가요?"

"현수씨는 남자가 되서 형광등도 하나 못간다고 내가 자주 놀리고 그랬어요."
그녀가 울먹인다. 

그녀는 내게 소중했었다. 내가 다치기전 내 1초 하나하나가 그녀의 것이였다. 지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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